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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부동산 시장 “미쳤다?!” 봄시즌 최고 기록

박현경 기자 입력 04.25.2017 05:06 PM 조회 6,016
[앵커멘트]

지난달 남가주 주택가격은 상승하고 주택판매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봄시즌 최고 주택판매를 기록한 가운데 높은 주택 가격과 매물 부족으로 주택 구입자들은 LA 외곽 지역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봄을 맞은 지난달 남가주 부동산 경기는 활황세를 이어갔습니다.

부동산 전문조사업체 코어로직에 따르면 지난달 LA와 오렌지 등 남가주 6개 카운티 중간 주택가격은 48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3월에 비해 7.1%가 뛴 것으로 2007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입니다.

지난달 남가주에서 판매된 주택도 모두 2만 2천 채 이상에 달하면서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주택판매 건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1년 전과 비교하면 주택판매는 7.8% 늘었지만 한 달 전인 지난 2월에 비해서는 무려 48%가 급증했습니다.

보통 2월에서 3월 사이 주택판매가 증가하는 편이지만,   지난달 증가율은 12년만에 가장 높은 것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달 LA카운티 중간 주택가격은 1년 전보다 8.5% 높은 54만 9천 달러를 그리고 주택판매는 9.7% 늘어난 7천 260여 채로 집계됐습니다.

오렌지카운티 중간 주택가격은 6.4% 오른 66만 5천 달러로 남가주 6개 카운티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을 유지했습니다.

또 지난달 오렌지카운티에서 판매된 주택 수는 8% 늘어난 3천 4백여 채로 나타났습니다.

남가주에 매물 부족 현상이 여전하지만 LA와 오렌지카운티 주택가격이 오르고 이에 따른 오퍼 경쟁이 점차 심해지자 부동산 구입자들은 외곽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불경기 이후 상대적으로 느린 회복세를 보인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에도 최근 들어 많은 주택구입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 일부에서는 지금 구입하지 못하면 평생 주택을 살 수 없을 수 있다는 인식이 주택 구입자들 사이에서 번지면서 매물 부족과 높은 주택가격에도 불구하고 주택 구입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주택가격 폭등에 따른 또다른 부동산 버블이 생길 수 있다면서 보다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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