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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항공사’들 잇따라 소송 직면

문지혜 기자 입력 04.24.2017 06:17 PM 조회 3,222
항공사들의 잇따른 ‘갑질’이 승객들의 공분을 산 가운데 유나이티드항공 비즈니스석에 탑승했다가 영문도 모르고 이코노미석으로 쫓겨난 승객이 이 항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또 아메리칸항공 기내에서 남성 승무원에게 강압적으로 유모차를 빼앗긴 여성도 소송 채비를 하고 있다.

24살인 카렌 시볼레스씨는 지난해 9월 런던에서 열리는 석사과정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뉴욕에서 런던으로 가는 유나이티드항공 비즈니스석에 탑승했다가 아무 설명을 듣지 못한 채 이코노미석으로 쫓겨났다며 오늘(24일) 소장을 접수했다.

시볼레스 씨는 항공료와 마일리지 포인트로 9천146달러를 지급했지만, 이용하지도 못한 채 다른 승객들 앞에서 창피를 당했다며 손해배상금 15만 달러를 요구했다.

유모차를 빼앗긴 올리버 모건 씨는 아메리칸항공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유명한 소비자 소송 전문가인 토마스 디메트리오 변호사를 선임했다.

디메트리오 변호사는 최근 유나이티드항공에 탑승했다가 강제 퇴거당하는 과정에서 코뼈 골절, 뇌진탕 등의 상해를 입은 베트남계 의사 데이비드 다오 박사의 변호사이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오버부킹 때의 규정에 따라 다오 박사를 강제 퇴거시켰다고 주장했지만, 공항에 늦게 도착한 자사 직원을 태우기 위해 이런 횡포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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