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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 대선 후보들, ‘성범죄 공모 홍준표 사퇴’ 요구

문지혜 기자 입력 04.23.2017 07:18 AM 수정 04.23.2017 09:38 AM 조회 1,961
한국시간 23일 저녁 8시 제 19대 대통령 선거후보자들의3차 TV토론회가 진행됐다.

대선후보들은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대학 시절 성범죄 모의 논란에 휩싸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가장 먼저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포문을 열었다.

심 후보는 첫 발언 시간을 통해 “저는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후보를 경쟁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며,“국민의 자괴감과 국격을 생각할 때 홍 후보는 사퇴가 마땅하다.그런 점에서 오늘 홍 후보와 토론하지 않겠다”고 폭탄 선언을 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이미 형사 피고인으로 재판을 받는 중이고, 돼지흥분제 논란은 강간미수 공범”이라며, “이건 인권, 국가 지도자의 품격, 대한민국의 품격 문제다.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역시 홍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며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안 후보는 “우선 한국당은 박근혜 정부 실패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 원천적으로 후보를 낼 자격이 없는 정당이고, 자서전에서 성폭력 모의를 밝힌 것도 용서할 수 없다”며 “이미 많이 보도돼 국격이 심각하게 실추됐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토론 도중 홍 후보의 질문에 대해 “저는 사퇴를 요구했으니, (홍 후보의) 얼굴을 보지 않고 답변드리겠다”며 홍 후보를 자극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이와 관련해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홍 후보는 “이 사건은 45년 전 있었던 일이며, 이미 12년 전 자서전을 통해 고해성사를 마쳤다”면서도 “다시 한 번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오늘(23일) 토론회는 스탠딩 형식으로 사회자 개입 없이후보당 9분씩 2차례 발언권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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