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DACA 추방유예 드리머들 800명 체포, 추방 속출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4.21.2017 02:59 PM 조회 6,009
트럼프 두달간 43명 추방, 90명 구금, 670명 추방절차 범죄연루, 사전여행허가 없는 미국출국 등으로 신분박탈

DACA 정책으로 추방유예를 받았던 드리머들 중에서 800여명이나 보호신분을 상실하고 체포, 추방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후 단 두달만에 DACA 수혜자들 가운데 43명이나 추방됐고 90명은 구금돼 있으며 670명이 추방절차에 넘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추방공포에 빠졌다가 다소 안도했던 DACA 추방유예 드리머들이 다시 불안에 떨고 있다.

갱단활동에 가담하고 형사범죄에 연루되거나 심지어 사전승인없이 미국을 떠나는 작은 실수만으로도 DACA 추방유예 보호신분을 잃어버리고 체포, 구금, 추방되는 드리머들이 속출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단속을 지휘하고 있는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과 제프 세션스법무장관은 텍사스 국경지역을 동행 방문한 자리에서 DACA 정책으로 추방유예를 승인받고 있는 드리머들일지라도 갱단활동가담, 범죄연루, 그리고 법규 위반만으로도 보호신분을 상실하고 추방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토안보부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1월 20일부터 3월 15일까지 근 두달동안 드리머들이 800여명이나 DACA 추방유예 신분을 잃고 추방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달동안 드리머 43명은 이미 추방됐으며 90명은 체포돼 구금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더우기 DACA 추방유예 신분을 잃은 670명은 추방절차에 넘겨져 있다.

2012년 6월 15일 DACA 정책을 발표했던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는 4년여 동안 DACA 추방유예신분을 잃은 드리머 365명을 추방했으나 500여명은 석방했는데 트럼프 행정부는 불과 두달만에 이를 초과한 것이어서 강경대처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때문에 DACA 드리머 추방을 놓고 트럼프 행정부가 소송까지 당하고 있다

DACA 수혜자중에 처음으로 추방된 멕시코 출신 23세 후안 마누엘 몬테스 사건은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이 제기됐고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전에서 모욕을 주었던 멕시코계 판사가 심리를 맡게 돼 큰 관심사가 돼 있다.

연방정부는 몬테스가 사전여행 허가(어드밴스 패롤)를 받지 않고 미국을 떠나 DACA 추방유예신분을 상실한후 미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다가 체포돼 추방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몬테스는 국경지역의 미국쪽에서 식사를 하다가 단속에 걸려 DACA 승인 ID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체포됐다가 추방당했기 때문에 자발적인 미국출국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어 치열한 법정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