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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서 40m 길이 땅굴로 29명 탈옥

김혜정 입력 03.24.2017 06:14 PM 수정 03.24.2017 06:29 PM 조회 8,859
멕시코에서 복역 중인 죄수들이 땅굴을 파고 무더기로 탈옥했다.

밀레니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동북부 타미울리파스 주의 주도인 시우다드 빅토리아에 있는 한 교도소에서 지난 22일 최소 29명의 재소자가 땅굴을 통해 탈옥했다.

탈옥을 위해 몰래 파진 땅굴은 길이 40m, 깊이 5m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땅굴은 재소자들이 수년간 사실상 통제권을 쥔 가운데 임의로 설치한 교도소 뒷마당의 한 오두막에서 시작됐다.

탈옥범 중 12명은 추격에 나선 사법당국에 체포됐지만, 나머지 17명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탈옥범들이 도주차량을 훔치는 과정에 1명의 무고한 시민이 피살되기도 했다.

멕시코의 교도소는 과밀과 부패, 재소자들이 통제하는 무법 지역 등으로 악명이 높다.

이번에 집단 탈옥이 발생한 교도소는 1940년대에 지어져 시설이 낙후되고 환경이 열악하다.

이 때문에 주 당국은 시 외곽에 있는 다른 시설로 교도소를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주 사법당국은 30명의 교도관을 상대로 탈옥 공모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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