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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선거국 "Only 인쇄 잘못"..한인 유권자 혼란 가중

김혜정 입력 03.24.2017 05:35 PM 수정 03.24.2017 06:35 PM 조회 3,013
[앵커멘트]

열흘남은 연방하원 34지구 보궐선거를 앞두고 일부지역에 잘못 표기된 한국어 선거 안내책자 발송된 것을 두고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높은 한인노인 유권자들 사이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LA카운티 선거 관리국은 단순한 실수일 뿐제대로된 책자를 일제히 재발송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며 논란을 축소시키는데만 급급한 모습입니다.  

김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후멘트]

선거책자 오류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선거안내책자 겉표지 제일 상단에  201 또는 202 번호가  적혀있는데 문제가 없는 영어책자를 기준으로 한국어 책자에 동일한 번호가 표기돼 있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헷갈리시는 분들은 LA카운티 선거관리국 핫라인 562-462-3066 으로 연락하거나 한미연합회 KAC 213-365-5999 로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리포트 ]

(효과)

LA 한인사회가 잘못된 샘플 선거안내책자 (Sample ballot) 발송을 두고 LA카운티 선거관리국에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한미연합회 KAC 방준영 사무국장은오는 4월 4일 34지구 연방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오류가 있는 한국어 선거책자가 정확히 어느정도 발송됐으며 잘못된 책자를 받은 유권자들을 역으로 추적해 낼 수 있는지 등을 따져물었습니다.

(녹취)

이에대해 LA카운티 선거관리국 브렌다 듀란 디렉터는 이번 사태는 단순히 일을 맡긴 인쇄 업체의 실수에서 비롯된 것일 뿐이며 실제 투표용지가 아닌 안내책자(Sample Ballot) 그것도 영어버전은 문제가 없고 일부지역에 발송된 한국어 책자에만 문제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조사단계이기 때문에 정확한 발송 수량 파악은 어렵지만 조속히 해결을 위해 제대로된 책자를 이틀내로 해당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모두 재발송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녹취)

하지만 일부에서는 선거관리국이 책임을 회피하는데만 급급하다면서 보다 구체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유일한 한인 출마자 로버트 안 후보 기호가 잘못 표기돼 있어 잘못된 책자를 보고 투표를 할 경우 실제로는 다른 후보를 찍게되는 결과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주요 투표층인 한인 노인들의 경우 무엇이 잘못된 책자인지 확인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만큼 제대로된 선거책자가 다시 발송된다고 해도 혼란만 키우게된다는 지적입니다.

(녹취)

실제로 이번에 잘못된 한국어 선거 책자를 받아본 한인여서 박모씨는  영어가 서툴러 한국어 안내책자에만 의존해왔는데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면 지지하던 후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투표를 했을 것이라면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녹취)

연방하원 34지구는 캘리포니아 주 51지구와 53지구를 포함할 정도로 넓다보니 두 지역구에서 후보들의 기호가  다릅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곳은 주 53지구에 해당하는 한인타운과 다운타운, 웨스트레익 등으로 한국어 선거안내책자에 표시된 로버트 안 후보 기호가 29번이 아니라 51지구에서 사용되는 기호인 30번으로 잘못 나와있습니다. 영어 안내책자는 문제가 없이 29번으로 맞게 표기돼있습니다.

이에따라 한인유권자들에게는 반드시 우편으로 받은 선거 안내 책자에 오류가 없는지 재확인 할 것이 권고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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