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3년 만에 선체 인양이 시작된 지난 22일 강원도 원주시의 하늘에서 '세월호 리본' 모양의 구름이 목격됐다며 관련 사진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퍼지고 있다
세월호 인양작업이 시작된 날 이런 구름이 나타난 데 "소름끼치도록 놀랍다"거나 "희생자들이 세월호 인양을 기원하며 하늘에서 보낸 메시지 아니냐"는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온다.'
일각에선 '합성사진'이라는 의혹도 제기됐으나, 사진 촬영자가 확인되면서 의혹은 일단락됐다.
세월호 리본 구름 사진을 촬영한 김태연씨는 23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회사 셔틀버스에서 내려 평소 버릇처럼 서쪽 하늘을 바라봤는데 거꾸로 세워놓은 세월호 리본 모양을 한 구름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권운'일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리본 구름은 매우 특이한 형태"라고 분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어제 나타난 구름은 두께가 얇은 띠 형태의 '권운'으로 볼 수 있다며 "보통 권운은 수증기가 많은 날 높은 하늘에서, 바람이 불어 기온이 낮아지면서 생성되는 구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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