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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케어 지키자!’ LA서 대규모 행진

문지혜 기자 입력 03.23.2017 05:40 PM 수정 03.24.2017 09:24 AM 조회 3,318
[앵커멘트]

‘오바마케어’(ACA)를 대체할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보험법이내일(24일) 하원 표결을 앞둔 가운데LA에서는 막판까지 이를 저지하려는 대규모 행진이 펼쳐졌습니다.

한인들도 저소득층과 65살 미만 연장자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문지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위 현장음>

노 트럼프, 노 KKK, 노 파시스트(극우주의자) USA!

LA다운타운 한복판에 풍물소리와 함께이민자 권익 옹호 단체들의 구호가 울려퍼집니다.

민족학교(KRC) 등 한인단체들을 포함해 시위대 2천여명은오늘(23일) LA시청 주변을 행진하며‘오바마케어 유지’를 외쳤습니다.

<윤대중 민족학교 회장_ “의료보험이 없어지게되고어린이들, 연장자 분들에게 필요한 사회복지혜택이 크게 삭감될 것입니다.우리 커뮤니티 생존과 관련된 것이니까이를 지키고 한인 이민자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반이민 정책 때문에이웃케어클리닉에는 19살 미만 서류미비자와 추방유예를 받은 한인들의 메디칼 신청 문의가 지난달(2월)부터 뚝 끊겼습니다.

한인들은 수입이 아니라 ‘연령’에 따라 정부 보조금이 나오는 트럼프케어가 통과되면64살 이하 저소득층이 큰 타격을 입게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70대 최모씨_ “65살 넘어서 SSA받고 그런분들은 상관이 없는데그 전에 있는 연령대 분들은 보험료를 전액 부담하기에는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많거든요. 그런 분들한테는 굉장히 충격이죠.”>

<20대 김모씨_ “오바마케어가 폐지되면 천 4백만명의 보험이 사라집니다.그들은 병원에 가지 못해 더 빨리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요. 일부 사람들은 자신의 세금이 그들에게 쓰이는 것을 싫어하지만,트럼프 타워 경호비용으로 막대한 금액이 들어가는 것은 알고있나요?”>

전문가들은 연방 정부 예산 삭감으로오는 2020년부터는 메디칼 신청과 갱신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웃케어클리닉의 김종란 커뮤니티 디벨롭 매니저는오바마케어와 트럼프케어의 보험료가 10배 정도 차이를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종란 매니저_ “커버드CA를 이용하는 64살 어르신 같은 경우에2만 6천 5백 달러가 수입이라고 하면트럼프케어로는 보험료를 만 4천 6백 달러를 내야합니다.현재(오바마케어)는 천 7백 달러고요.”>

캘리포니아 주민 5백만여명 이상은 오바마케어인 커버드CA와 확대된 메디칼을 통해 건강보험혜택을 누리고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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