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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지구 연방하원의원선거 한국어 샘플투표용지 잘못돼

박현경 기자 입력 03.23.2017 08:29 AM 수정 03.23.2017 09:49 AM 조회 1,505
다음달 4일 치러지는 34지구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대한 일부 한국어 샘플 용지가 잘못된 것으로 드러났다.

로버트 안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을지 우려되는데요.

한국어 샘플 용지가 어떻게 잘못됐는지,  뉴스센터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다. 박현경 기자!? (네, 뉴스센터입니다. )

1. 34지구 연방하원의원 선거의 한국어 샘플 투표용지에 정확히 무엇이 어떻게 잘못된 것입니까?

네, 후보들의 순서가 잘못 나열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실제 투표용지에 나온 후보들의 순서와 한국어 샘플 투표용지에 나온 후보들의 순서가 다르게 적혀있는 것이다.

LA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유권자들의 경우  로버트 안 후보가 번호 29번이어야 하는데요.

현재 한국어 샘플투표용지에는 30번으로 찍혀있다.  

지금 34지구 연방하원의원에 출마한 후보들은 모두 23명이죠. 

이에 따라 투표용지에는 23명 후보들의 이름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쭉 적혀있구요.

각 후보들의 이름 옆에는 번호가 있고, 번호 옆으로 화살표가 동그란 원으로 향해 있어서 유권자들은 이 원이 쳐져 있는데다가 표시를 함으로써 한표 행사를 하는 것인데요.

영어가 불편한 한인들의 경우 한국어로 된 샘플 투표용지를 미리 받아본다.

그래서 투표를 하기 전에 집에서 미리 이 한국어로 된 샘플 투표용지에 표시를 하고   투표소로 향한다.

그리고 실제 투표하는 영어로된 투표용지에는 후보의 이름과 번호를 잘 보지 않고, 그냥 샘플용지를 봐가며 그 순서에 맞게 표시해 투표하고 나온다.

그런데 한국어 샘플 투표용지의 후보 순서와 실제 투표용지에 적힌 후보 순서가 달라, 자칫 잘못하면 다른 후보에 투표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잘못된 샘플투표용지를 보고 로버트 안 후보에 투표한다는 것을 29번이 아닌 30번에 찍고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2. 사실 한국어 샘플 투표용지에 순서가 잘못 프린트될 수 있는지 잘 이해가 가질 않는데요. 어떻게 오류가 생겨나게 됐는지 나왔습니까?

네, LA카운티 선거국은 각 지역구마다 다른 투표용지를 받게 되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 선거가 치러지는 연방하원의원 34지구 같은 경우 캘리포니아 주 하원 지역구로 따지면,   51지구와 53지구를 포함하고 있다.

LA한인타운의 경우 캘리포니아 주 하원 53지구 관할지역이구요.

다시 말해 캘리포니아주 하원 51지구와 53지구 등에 거주하는 유권자들이 34지구 연방하원의원 선거를 치르게 된다.

이런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법은 각 CA 주 하원 지역구마다 후보들의 순서가 다르게 적힌 투표용지를 받도록 규정돼있다.

그러니까 CA주 51지구 유권자들과 53지구 유권자들은 서로 다른 투표용지를 받는 것이다.

그런데 LA한인타운이 포함된 일부 53지구 한인 유권자들이 51지구 유권자들이 받아보는 한국어 샘플 투표용지를 받았구요.

하지만 투표소에서는 53지구용 투표용지를 받게 되니까,   샘플 투표용지와 실제 투표용지의 후보들의 순서가 다를 수 밖에 없다.

결국 53지구, LA한인타운에 거주하는 한인 유권자들은 로버트 안 후보의 번호가 29번으로 나와있어야 맞는 것인데요.

51지구 유권자들이 받아보는 30번으로 잘못 찍힌 것으로 나타났다. 

왜 53지구 한인 유권자에게 51지구 샘플 투표용지가 발송됐는지 등 보다 정확한 오류 발생 경로는 앞으로 좀 더 조사가 진행돼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3.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한인 유권자들이 잘못된 투표용지를 받아봤는지 파악됐습니까?

네,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34지구 연방하원의원 선거의 한국어 샘플 투표용지를 받아본 한인 유권자는 모두 8천 2백여 명에 달하는데요.

한인 유권자가 오류를 처음 발견하고, 로버트 안 후보 캠페인 측에 연락했고, 선거국은 이를 확인하면서 이같은 오류가 드러난 것이다.

현재 LA카운티 선거국은 이 가운데 정확히 얼만큼 많은 한국어 샘플 투표용지가 잘못됐는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일단 선거국이 파악한 잘못된 한국어 샘플 투표용지를 받아본 유권자는 두 명이다.

하지만 샘플 투표용지라는게 한꺼번에 대량으로 프린트하고 발송하는 만큼 상당히 많은 한인 유권자들이 잘못된 샘플용지를 받아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4. 그런데 이미 부재자, 우편 투표를 한 한인 유권자들도 상당수에 달하는데요. 이들의 경우 잘못 투표했다면 어찌할 방법이 없는 것입니까?

네, 아직까지 이에 대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지금까지 34지구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우편투표를 마친 유권자는 9천명 가까이 되구요.

이 가운데 천여 명이 한인 유권자인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선거국에 따르면 영어로된 샘플 투표용지와 함께 한글로된 샘플 투표용지를 받아본 경우에만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즉, 우편투표를 신청해 실제 투표용지와 함께 한국어 샘플 투표용지를 받은 한인 유권자들은 제대로된 샘플 용지를 받았고,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 또한 100% 문제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기 때문에 혹시 잘못 투표해 우편투표를 마친 경우 어떻게 해야할지 궁리하고 있다고 선거국은 밝혔다.

사실 아직까지는 별다른 도리가 없는 상태다.



5. 우편투표를 마친 유권자들도 문제입니다만, 앞으로 우편투표를 하거나 오는 4일 투표소에 직접 가서 한표 행사를 할 유권자들은 어떻게 해야 좋을지..방법이 나왔습니까?

네, 일단 받아본 한국어 샘플 투표용지만 보고 우편투표를 할 계획이었다면 일단 우편투표를 미루고 기다리는 것이 좋다.

선거국이 어제부터 한국어 샘플 투표용지를 신청한 유권자들에게 오류가 있는 등 잘못됐을 가능성을 언급한 레터를 발송하기 시작했구요.

한인 유권자들은 선거국이 다시 발송한 제대로된 한국어 샘플 투표용지를 며칠 안에 받아볼 수 있으니깐요.

그 때 다시 한번 샘플 투표용지를 확인하고 투표할 것이 권고된다.



네, 그리고 이번 오류와 관련한 보고나 문의는 선거국 한국어 라인 1-800-481-8683번으로 할 수 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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