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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U 등록금 5% 인상..학생들 반발 거세

김혜정 입력 03.22.2017 05:13 PM 수정 03.22.2017 05:49 PM 조회 1,923
[ 앵커멘트 ]

UC에 이어 캘스테잇 대학도 등록금을 5% 인상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학생들 한숨소리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혜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효과)

캘스테이트(CSU) 계열 23개 캠퍼스 등록금이 오는 가을학기부터  일제히 인상됩니다.

CSU는 오늘(22일,어제) 롱비치 캠퍼스에서 이사회를 열고 2017~2018년 등록금을 5% 인상하는 안건을 찬성 11대 반대 8로 최종 통과시켰습니다.

CSU의 이번 등록금 인상을 결정은 6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에따라 캘스테잇 학부생들은 캘리포니아 거주자를 기준으로 현재 연간 등록금 5,422달러에서 270달러 오른 5,742달러를 부담하게 됩니다.

대학원생은 6.738달러에서 7.176달러, 일부 크레덴셜 과정은 6.348달러에서 6,660달러로 각각 인상됩니다.

CSU는 이같은 등록금 인상으로 7,750만달러의 재정 수입을 추가로 확보해 400여명의 교직원을 새로 뽑고 3천여개의 새로운 과목을 개설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CSU spokeswoman Toni Molle: CSU is doing more with less,additional dollars would be used to hire new faculty​and expand academic and student support services.
 (효과)
하지만 등록금 인상안에 학생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 “Cause of Death DEBT $$$$$$$” "we strongly oppose this tuition increase which would continue to put a burden on low-income and middle-class families."

재학생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CSU 이사회가 등록금 인상을 강행한 것은 주정부의 지원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지난 1월 공개한 2018회계연도 예산안 초안에서 CSU에 대한 주정부 지원금을 1억 5,720만달러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CSU가 주정부에 요구했던 3억 2,490만달러에 턱 없이 모자란 수치입니다.

뿐만아니라 CSU측은 등록금이 인상된다 하더라도 재학생들의 대다수는 영향을 받지 않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학비보조나  면제 프로그램에 따라, 학부 재학생의 60%에 해당하는 25만 5,000명의 학생들은 등록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 CSU 이사회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타주출신이나 유학생들의 경우 부담해야 하는 등록금과 대학생활 유지비가 캘리포니아 거주자들보다 2-3배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등록금 인상이 대학 입학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한편, CSU 는 만약 주정부의 추가 재정 지원이 이뤄질 경우 등록금 인상을 철회하겠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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