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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2일의 기다림' 세월호 1m 올라왔다…본 인양 시작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3.22.2017 05:30 AM 조회 2,485
<앵커>세월호가 바다에 가라앉은지 1072일만에 인양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선체를 해저면에서 1m 정도 들어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조금전인 LA시간 오늘 새벽 4시 50분 세월호의 본 인양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리포트>LA시간 어제 오후 6시, 2대의 대형 바지선이 세월호 인양작업을 시작했습니다.하루 전까지 불던 바람이 잦아들고 거센 파도도 자취를 감췄습니다.최대 파고 0.6m, 바람은 초속 7m, 세월호 인양에 최대 변수였던 날씨가 인양에 적합하게 바뀐 겁니다.

맹골수도 진흙 바닥에 비스듬히 가라앉아 있는 세월호를 끌어올리는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인양 시작 5시간 반 만에 세월호를 바닥으로부터 떼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66개 인양줄에 고르게 힘을 가해 균형을 맞추면서 세월호를 들어 올리는 작업이 오늘 밤늦게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세월호를 목포항까지 실어 나를 반잠수식 선박도 바지선 주변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해경 경비함은 주변 경계를 서고 있습니다.만 3년 가까이 애타게 오늘을 기다려온 희생자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들도 별도 선박을 타고 초조하게 인양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세월호에 담긴 슬픔의 무게가 너무도 큰 탓인지 세월호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수면을 향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해양수산부는 조금전인 LA시간 오늘 새벽 4시 50분부터 세월호 본 인양을 시도한다고 밝혔습니다.정상적으로 인양이 진행되면 LA시간 오늘 저녁 7시에는 수면위 13m까지 세월호가 부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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