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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압박에 LA, 애너하임시 강력 반발

문지혜 기자 입력 03.21.2017 05:24 PM 조회 3,246
[앵커멘트]

최근 연방이민단속국ICE가 공개한 불법이민자 피난처 도시에는 LA카운티에서 5곳, 캘리포니아 주에서 11곳이 포함됐습니다.

이를두고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LA와 애너하임의 시장은 서류미비자들을 끝까지 보호할 것이라고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방이민단속국ICE의 압박에도 LA와 애너하임 시 정부 수장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을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전국시장협의회는 LA시간 오늘(21일) 아침 6시쯤 ‘이민자 행동의 날’(Immigration Day of Action) 컨퍼런스콜을 개최해 잘못된 이민개혁안을 고쳐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에릭 가세티 LA시장과 탐 테이트 애너하임 시장은 서류미비자들을 지원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더욱 확고히 했습니다.

ICE는 어제(20일) 트위터를 통해 LA와 애너하임 교도소가 불법이민자들의 구금과 신병인도를 거부했다면서 ‘비협조적인 도시’ 명단에 포함시켰습니다.

이에대해 가세티 LA시장은 ICE의 이같은 행동은 각 시와 법 집행부에게 ‘주홍글씨’(scarlet letter)를 새기는 것과 다름 없다면서 연방과 지방 정부간 협력 관계가 파괴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천백만여명에 달하는 서류미비자들에게 시민권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톰 카크란 전국시장협의회장은 우리 모두 ICE의 조치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공화당 소속인 테이트 애너하임 시장은 로드아일랜드 주내 소도시 프로비덴스의 호르헤 엘로자 시장이 이민자 연대를 공식 선언한 데 대해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5살 때 페루에서 이민 온 로버트 가르시아 롱비치 시장은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했습니다.

전국시장협의회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을 규탄하는 서한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이민자 피난처 도시들에게 연방지원금을 주지않겠다고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방 정부들은 전혀 굴복하지 않아 갈등이 심화될 전망입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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