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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21시간 만에 귀가-대부분 혐의 부인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3.21.2017 04:41 PM 조회 1,411
<앵커>LA시간으로 어제 오후 검찰에 출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14시간의 조사와 7시간의 조서 검토를 마치고 조금전 귀가했습니다.검찰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은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포트>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에 나온 지 21시간 만인 LA시간 오늘 오후 2시 55분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 중 최장 시간으로, 뇌물수수·직권남용·공무상 비밀누설 등 13개 혐의가 모두 조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특히 삼성 특혜와 관련된 433억원대 뇌물 혐의와 대기업이 낸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의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혐의를 대체로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의 조사 자체는 14시간 정도 걸려 LA시간 오늘 아침 7시 40분쯤 끝났지만 조서를 열람하고 검토하는 데에만 7시간 이상이 소요됐습니다.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13가지 혐의를 받는 만큼 조서 주요 부분마다 꼼꼼히 확인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일단 범죄 혐의를 뒷받침하는 물증과 관련자 진술이 충분히 확보된 만큼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는 데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검찰은 조사 내용과 기록을 검토해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한편, 이른 새벽부터 삼성동 자택 앞에서 자리를 지킨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이 도착하자 환영 인사를 보냈습니다박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 앞에서 심경을 나타내지는 않았지만, 웃으며 인사를 건냈고 자택 앞에서 기다린 최경환,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과 짧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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