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박근혜 잠시 뒤 검찰 소환

라디오코리아 | 입력 03/20/2017 17: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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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잠시 뒤인

오전 9시 반(LA시간으로 오후 5시 30분)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포토라인에 서게 된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전직 대통령이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청사 앞은 취재진으로 점차 북적이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조사는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에서 파면된 지 11일 만ㅇ;다.

소환을 앞두고 청사 앞에는 방송 장비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고,

검찰청사 밖에도 삼엄한 경비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전직 대통령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사람은 모두 세 명이다.

중앙지검에서 조사가 진행되는 것은

지난 1948년 중앙지검이 문을 연 뒤 처음입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보안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는데
사전에 등록된 취재진만 출입할 수 있도록 했고,

박 전 대통령이 잠깐 멈춰 설 포토라인 인근 지역에서의 취재는

그중에서도 일부에게만 허용했다.

경호 문제로 질문은 취재진이 바로 옆에서 하는 방식이 아니라

7미터 폭의 포토라인 밖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청사에 내려 걸어들어온 뒤, 

포토라인에서 짧게 한마디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전 대통령 측은 박 전 대통령이 준비한 메시지가 있다고 밝혔는데,

파면된 뒤 처음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내는 것이라

어떤 말을 할지 주목된다.

이후 중앙지검 중앙 현관을 지나 1층 로비에서

고위급 간부들이 타는 금색 엘리베이터를 타고 조사실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보통 거물급 인사들이 조사받으러 올 때

검찰 수뇌부와 티타임을 갖기도 하는데
이 때문에 특별수사본부장인 이영렬 중앙지검장이나

부본부장인 노승권 1차장의 방이 있는 13층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

조사 장소까지는 손범규 변호사가 수행하고 입회는

유영하, 정장현 변호사가 할 예정이다.

변호사가 조사 시 입회를 하더라도

박 전 대통령이 답변할 때 자문할 수는 없고,

옆에서 지켜볼 수 있다.

실제 조사 장소는 보안상의 문제로

박 전 대통령이 출석한 뒤 공개될 예정인데
현재로써는 특수1부가 있고, 좀 더 보안이 잘 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10층 조사실이 유력한 상황이다.

조사실이 위치한 한 개 층은 조사가 이뤄지는 동안

외부인의 출입이 전면 통제된다.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만 13가지라

10시간 이상의 고강도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조사할 때 피의자라고 부르는 것이 원칙이지만,

예우 차원에서 전 대통령이라 호칭할 가능성이 크다. 

 


김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