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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민주 한목소리 ‘오바마 시절 트럼프 도청 증거 없다’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3.16.2017 02:47 PM 조회 1,334
상하원 정보위원회, 공화 민주 양당지도부 한목소리 발빼던 트럼프 더욱 궁지몰려 신뢰추락 위기

공화민주 양당 지도부와 연방상하원 정보위원회가 한목소리로 오바마시절 트럼프에 대한 도청증거는 없다고 밝혀 발을 빼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더욱 궁지에 몰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도청주장으로 신뢰만 추락하고 러시아 커넥션 의혹만 부채질하는 역풍을 맞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뜬금없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으로 부터 도청당했다”고 주장해 신구정권간 전면전으로 번졌으나 근거없는 주장이라는 판정을 받고 있어 신뢰추락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특히 공화, 민주 양당 지도부와 연방 상하원 정보위원회가 한목소리로 트럼프 도청주장을 일축하고 나서 트럼프 대통령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  

연방상원 정보위원회는 공화당 소속 위원장인 리처드 버 상원의원과 민주당 간사인 마크 워너 상원의원 이 16일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CIA와 FBI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오바마행정부에서 대선을 전후해 트럼프 타워에 대해 어떠한 도청이나 감시활동이 있었다는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하원정보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공화당의 데빈 누네스 위원장과 애담 쉬프 민주당 간사도 “오바마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도청을 지시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발표했다

공화당 소속 폴 라이언 하원의장도 정보위원회의 결론에 동의한다며 “그런 도청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민주당 지도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도청 주장은 근거없는 주장으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에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도청은 많은 다른 것들을 포함하고 있다. 여러분들은 매우 흥미로운 것들을 앞으로 2주 동안 발견하게 될 것"이라며 도청관련 정보를 갖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민주당뿐만 아니라 공화당 지도부까지 트럼프 주장을 일축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해명은 갈곳을 잃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커넥션을 비롯한 다른 논란과 스캔들을 덮기 위해 도청주장과 같은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역공을 당하고 있어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이른 아침시간에 폭풍 트윗을 날리며 "끔찍하다! 오바마 대통령이 우리의 승리 직전 트럼프타워에서 전화를 도청했다는 걸 방금 알았다. 이것은 매카시즘!, 워터게이트와 같다, 밷 가이(나쁜 사람)”라고 비난해 파문을 일으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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