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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최후의 불출마’ 선언…배경은 결국 '지지율'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3.15.2017 04:51 PM 조회 2,133
<앵커>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어제 대선일을 5월 9일로 확정하면서 대선에도 출마하지 않겠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두 달 넘게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다가 불출마 선언을 한 셈입니다. 황 권한대행이 거의 최후의 순간에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리포트>황교안 대행이 최종적으로 불출마를 선택한 이유는 지지율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5% 이하였던 황 대행의 지지율은 지난 1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과 함께 상승했고, 지난달 반 전 총장이 중도 하차한 직후 탄력을 받으면서 두 자릿수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최순실 사태 공동책임론이 불거지면서 한자릿수로 떨어지고는 좀처럼 회복하지 못했습니다.또 대통령 파면 결정으로 박근혜 정부 실패의 책임론이 부각되고 있는 것도 이유로 꼽힙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장관과 총리를 지낸 황 대행은 최순실 국정농단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낮은 당선 가능성이라는 현실적인 벽과 함께 출마 명분도 약하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황 대행은 국정을 끝까지 책임지는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든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일각에서는 황 권한대행이 내년 6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이란 관측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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