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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운타운 길거리서 불체자 체포

이황 기자 입력 02.24.2017 06:34 PM 수정 02.27.2017 10:45 AM 조회 14,330
[앵커멘트]

이민자 보호에 나선 LA 다운타운 길거리에서 불법체류자가 체포되는 첫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ICE의 체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체자 단속 강화 발표 이후 이뤄진 만큼 이러한 체포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속과 추방 등 반 이민 정책을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LA 다운타운에서 불법체류자가 연방이민세관국 ICE에게 길거리에서 체포되는 첫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ICE의 체포는 오늘(24일) 아침 6시쯤 한인 상인들이 밀집한 LA 다운타운 이뤄졌습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샌 페드로와 14가 길거리에 차량 3대가 멈춰섰고 ICE 직원 10여명이 내렸습니다.

당시 ICE 직원들은 차량에 타고있던 한 남성을 내리게 한 뒤 현장에서 수갑을 채웠습니다.

<녹취 _ 목격자>

인근 CCTV 에는  40 - 50대 히스페닉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체포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단속반은 ICE 차량이 아닌 일반 차량으로 이동했으며   이들 가운데는 경찰로 위장한 직원도 섞여있었습니다.

ICE 는 오늘(24일) LA 다운타운에서 이뤄진 체포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 이민 정책에 따른것이 아니며 평소 벌이고 있는 단속에서 이뤄진 불법체류자 체포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ICE의 체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ICE 인력을 대폭 늘려 불체자 단속 강화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시점에서 이뤄진 만큼 체포 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LA 시가 이민자 보호에 나서고 있지만 연방정부 소속의 ICE는 시 정부의 정책에 영향을 받지 않고 불법체류자 단속과 체포에 나설 수 있는만큼 이민자들의 추방 공포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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