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자바시장, 유리깨고 ‘마네킹’까지 훔쳐간다

문지혜 기자 입력 02.24.2017 05:42 PM 수정 02.24.2017 05:48 PM 조회 5,399
[앵커멘트]

노숙자가 늘어나면서LA다운타운 자바시장에좀도둑이 기승을 부리고있다는 보도 전해드렸는데요.

요즘엔 쇼윈도를 깨고 마네킹, 탁상 등 전시품들을 훔쳐가는‘생계형 범죄’까지 판을 치고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손님들로 붐비는 LA다운타운 자바시장.

쇼윈도에 진열된 옷들이 시선을 끕니다.

그런데 유리창 한쪽 구석이 깨져있습니다.

9가와 크록커 스트릿에 위치한 한인 의류매장이오늘(24일) 새벽 괴한의 습격을 받은 것입니다.

디스플레이 돼있던 재봉틀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일부 자바시장 업체들이 쇼윈도 안에 셔터를 설치한다는 점을 노려‘생계형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있습니다.

40대 한인 경비원 이모씨는최근 노숙자들이 늘면서 이같은 일이 자주 발생하고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옷을 걸친 마네킹을 통째로 가져가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이씨_ “요즘 자주 발생하고 어제도 하나있고 오늘도 그렇고.문제가 뭐냐면 셔터는 안에있고 쇼윈도는 밖에 있거든요.밖에서 볼 때 눈에 보이는게 있을 때 그런 현상이 나타나요.가져가서 팔면 몇십 달러라도 받잖아요.”>

피해 액수가 적기 때문에 경찰의 도움을 받기도 힘듭니다.

상황이 이렇자 업주들은 이중으로 셔터를 닫아아예 밖에서 매장을 볼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업주 A씨_ “저희는 한동안 유리로 하다가 노숙자들이 하도 깨서 가져가니까밖에 셔터를 하나 더 쳤어요. 이중으로.근데 그렇게 디스플레이 하시는 분들이 아직 많더라고요.”>

LAPD는 경보 알람이나 CCTV를 설치하고무엇보다 영업시간이 끝난 뒤에는 번거럽더라도쇼윈도의 물건을 실내로 들여놔야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