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말 헐리웃 영화계의 가장 큰 축제인 오스카 시상식을 앞두고 대형 연예기획사인 유나이티드 탤런트 에이전시 UTA 가 트럼프 대통령에 맞선 시위를 벌인다.
UTA는 오는 26일 예정된 오스카상 전야제를 모두 취소하고 오늘(24일) 부터 베벌리 힐스 본부에서 반이민 정책에 항의하는 행진시위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일즈맨’이란 영화로 오스카상 후보에 오른 이란 영화감독 아쉬가르 파르하디와 이란 배우 타라네흐 알리두스티가 트럼프 정책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불참을 선언한 데 따른 집단행동이다.
UTA 최고경영자(CEO) 제레미 짐머는 “미국이 전 세계 예술인이 자유롭게 그들을 표현하는 공간임을 포기한다면 우리는 미국을 포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UTA는 이와 함께 미국시민자유연맹(ACLU)과 국제구조위원회(IRC)에 25만달러를 기부했다.
이 두 기획사가 펼치는 트럼프의 반 이민 정책 반대 움직임은 지난해 대선 기간 배우 조지 해리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스타들의 투표 독려 캠페인과 맥을 같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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