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LA한인타운 강도사건 급증 ‘범죄 경보’

박현경 기자 입력 02.01.2017 05:10 PM 조회 3,732
[앵커멘트]

지난달 LA한인타운에서는 강도사건이 5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타운 내 차량 절도사건은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60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LA한인타운에 ‘범죄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LA타임스는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강력범죄와 재산범죄 모두 눈에 띄게 늘어났다면서 LA한인타운을 자체 ‘범죄 경보’ 지역에 포함시켰습니다.

강력범죄와 재산범죄 모두에 대해 ‘경보’가 발령된 곳은 LA지역에서 한인타운이 유일해 그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오전 10시 5분쯤 3400 블럭 윌셔 블러바드에서 강도사건이 발생하는 등 이른 새벽이나 늦은 밤 뿐만 아니라 환한 오전과 대낮에도 대로변에서 강도사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또 올림픽 경찰서가 발표한 범죄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타운을 포함하는 관할 지역에서는 모두 70건의 강도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그 전달인 지난해 12월에 비해 무려 55.6%가 급증한 수치입니다.

지난달 폭행사건도 12월보다 15%가 더 많은 총 46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한인타운에서 기승을 부렸던 차량을 통째로 훔쳐 달아나는 차량 절도의 경우 지난달 5.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그 전달에 비해 불과 4건만이 줄어든 것으로,   전체 차량절도 건수는 64건에 달했습니다.

그리고 절도사건은 지난달 36건이 발생해 12월보다 25%가 감소했는데, 이는 연말 장기간 여행을 떠난 주민들이 대부분 1월에 다시 돌아오면서 빈집털이 사건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LA한인타운 범죄 발생률이 최근 오르면서   한인들의 치안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