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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근 “납세내역 공개 안한다”

문지혜 기자 입력 01.22.2017 09:32 AM 조회 2,406
탈세 의혹을 받고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납세 내역이 베일에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오늘(22일) ABC뉴스 시사프로그램 ‘디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백악관의 답은 그(트럼프 대통령)가 납세 기록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콘웨이 선임고문은 납세 자료 공개 요구에 대해 대선을 둘러싼 논란을 다시 일으키려는 시도라면서 유권자들은 이에 개의치 않고 트럼프에게 투표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0월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독자로부터 제보받은 트럼프의 1995년 세금 기록을 근거로 트럼프가 같은 해에 9억 천 6백만 달러의 손실을 신고했으며, 이에 따른 세금공제로 상당 기간 합법적으로 납세를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이 첫 공식 브리핑에서 대통령 취임식 참석자 수를 다룬 언론 보도에 볼멘 소리를 낸 데 대해 콘웨이 선임고문은 ‘대안적 사실’(alternative facts)이라는 말을 사용하며 스파이서 대변인을 옹호했다.

콘웨이 선임고문은 NBC뉴스의 시사프로그램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스파이서 대변인이 왜 첫 브리핑부터 잘못된 내용을 말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당신은 그것이 잘못된 내용이라고 말하지만, 스파이서 대변인은 대안적 사실을 말한 것”이라고 답했다.

어제(21일) 스파이서 대변인은 “취임식에서 볼 수 있는 인파 중 가장 많은 수가 모였다”고 주장했지만 주류 언론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취임식과 여성행진 사진들을 비교하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모인 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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