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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반 트럼프 시위대 규모가 취임식 참석자 3배'

박현경 기자 입력 01.22.2017 09:00 AM 조회 1,912
(Photo: NY Times)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20일 취임식 군중 규모가 다음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반 트럼프 여성행진' 참가자의 3분의 1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오늘(22일) 논란이 되는 취임식 인파에 대해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학 소속인 마셀 알튼버그와 키이츠 스틸의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두 학자는 항공 사진과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된 영상·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취임식 당일 피크 시간대의 군중 규모를 16만 명 정도로 추계했다.

반면, 여성대회는 하이라이트였던 어제 오후 1시 30분부터 45분 동안 최소 47만 명이 운집한 것으로 봤다.

뉴욕타임스는 여성행진 참가자를 50만 명 이상으로 본 워싱턴DC 당국자의 말과 대체로 일치한다고 전했다.

두 학자는 근접촬영된 사진을 이용해 제곱미터(㎡) 당 참가자가 2.5명 이상인 지역을 추려냈을 때도, 이런 곳에 해당하는 면적이 여성행진에서 훨씬 넓었다고 말했다.

취임 인파가 논란이 된 것은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중앙정보국 CIA를 방문한 자리에서 언론이 인파에 대해 '거짓보도'를 하고 있다는 식으로 말하며 불만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00만∼150만 명은 돼 보였다며 워싱턴기념탑(Washington Monument) 뒤쪽까지가 사람들로 꽉 찼다고 말했다.

이어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이 "취임식에서 볼 수 있는 인파 중 가장 많은 사람이 모였다"고 말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취임식장 연단에서 워싱턴기념탑까지 72만 명이 들어갈 수 있는데, 이 장소가 인파로 빽빽했다는 주장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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