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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캘 혜택 축소되면 한인들 타격 엄청날 듯

박현경 기자 입력 01.17.2017 05:25 PM 수정 01.17.2017 05:39 PM 조회 5,605
[앵커멘트]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뒤 저소득층 건강보험 프로그램인 메디캘(Medi-Cal) 혜택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소식, 어제(17일) 전해드렸는데요.

메디캘 혜택이 줄어들게 되면 남가주 한인들의 타격도 엄청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한인 가입자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메디캘 가입자 수는 모두 천 3백50만여 명으로,  캘리포니아 주민 3명 가운데 한 명 꼴로 메디캘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정확한 한인 가입자 수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1인 가구 만 6천 395달러 이하 또는 부부 2만 2천 108달러 이하 연소득의 가입 조건에 부합해 메디캘에 가입한 한인들도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LA한인타운에 위치한 비영리 의료기관, 이웃케어 클리닉은 지난 한 해 동안 클리닉을 방문한 환자들 가운데 약 60%가 메디캘 가입자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웃케어클리닉 김종란 커뮤니티 디벨롭먼트 매니저입니다.

(녹취)

지난 2014년 오바마케어가 시행되면서 메디캘 지원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메디캘 가입자는 지난 3년 동안 무려 5백만여 명이 급증한 가운데 한인들의 가입도 크게 늘었다는 분석입니다.

결국 트럼프 행정부가 오바마케어 폐지와 함께 메디캘 지원을 제한하게 되면,  한인 메디캘 가입자들의 타격도 엄청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메디캘은 안과와 치과 등을 포함한 진료가 무료로 커버되는 만큼 자격 박탈은 물론 혜택이 조금이라도 축소된다면 가입자들의 금전적인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녹취)

이에 따라 상당수 한인 메디캘 가입자들은 금전적 부담이 커져 치료를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벌써부터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뒤 몇 개월 안에 메디캘 혜택 축소 절차에 돌입한다 하더라도   실제 메디캘 가입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몇 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자격조건에 해당하지만 메디캘에 가입하지 않은 한인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메디캘 가입을 마치고, 메디캘 가입자들에게는   미리 정기적인 검진을 받을 것을 조언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박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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