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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이민자 보호 도시들 수억달러씩 연방지원 삭감 위기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1.17.2017 01:58 PM 수정 01.17.2017 02:53 PM 조회 5,739
트럼프, 라이언 피난처 도시들 연방지원금 중단 뉴욕 70억달러, 시카고와 샌프란 각 10억, LA 5억달러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시카고와 워싱턴 디씨 등 불법이민자 보호를 선언한 대도시들이 트럼프 새행정부 출범 직후에 수억달러씩 연방지원금을 삭감당할 위기를 맞고 있다

주요 대도시들을 모두 포함하는 360여개 도시들은 연방지원금을 삭감당하더라도 서류미비자 보호도시 로 남겠다고 맞서고 있다

20일 공식 출범하는 트럼프 새 행정부가 정반대의 반이민정책에 착수하게 되면서 불법이민자 보호를 천명한 주요 대도시들과 정면 충돌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새 대통령은 불법이민자들을 보호하는 이른바 피난처(Sanctuary) 도시들에 대해서는 연방 지원금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공화당 하원을 이끌고 있는 폴 라이언 하원의장도 법을 집행하지 않는 지역에 대해서는 연방지원금을 중단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서 뉴욕시와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워싱턴 디씨, 시애틀 등 대도시 시장들은 일제히 “연방지원금을 삭감당하더라도 서류미비자들을 보호하는 피난처 도시의 위상을 지킬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이에따라 주요 대도시들은 트럼프 새 행정부와 공화당 의회에 의해 연방지원금을 대폭 삭감당할 위기에 빠지고 이는 각 도시들의 대민 서비스를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가장 인구가 많은 뉴욕시는 연방지원금으로 한해 70억달러를 받고 있어 전체 시예산의 9%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를 모두 삭감당할 수 있거나 또는 사법당국의 지원금 1억 8500달러를 상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카고와 샌프란시스코는 각 10억달러씩 받고 있어 전체의 10% 안팎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를 삭감당할 위기에 빠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는 5억 700만 달러를 연방에서 받고 있어 전체에서 2%로 비교적 낮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 지원금이 전액 중단되거나 사법당국 지원금 1억 2700만달러를 삭감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보스턴은 2억 5000만달러, 볼티모어는 2억 1600만달러, 덴버는 1억 7500만달러의 연방지원금중 에 전부 또는 일부는 잃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워싱턴 디씨는 특성상 연방지원금을 많이 받고 있는데 전체 예산 130억달러중에 무려 25%나 되는 32억 달러가 연방으로 부터 나오고 있어 이것이 중단될 경우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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