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먹는 광어는 광어가 아니다?

라디오코리아 | 입력 01/11/2017 18:20:00 | 수정 01/11/2017 1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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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LA일대 스시 레스토랑의 절반이

메뉴에 적힌 것과는 다른 종류의 생선을 팔고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광어’는 100% 모두 DNA가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일대 스시 식당에서 ‘생선 바꿔치기’가 성행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와

소비자들의 불안을 키우고있습니다.

 

UCLA와 로욜라마운틴대학이 공동집필한 연구서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5년 동안

LA지역 26개 스시 식당을 대상으로 불시 검문한 결과,

47%에 해당하는 곳이 메뉴판에 적힌 것과는 다른 종류의 생선을 판매하고있었습니다.

 

특히 연구진들이 43차례 ‘광어’(halibut)를 주문했지만,

DNA조사 결과 90%이상이 ‘가자미’(flounder)로 판명났습니다.

 

육질이 쫄깃하고 담백한 ‘붉돔’(red snapper) 역시

32개 샘플 모두 다른 어종으로 드러났습니다.

 

‘눈다랑어’(bigeye)가 ‘황다랑어’(yellowfin tuna)로 둔갑하는가하면

일부 레스토랑은 멸종위기종인 대서양 참다랑어(atlantic bluefin tuna)와

남방 참다랑어(southern bluefin tuna)를 사용하고있었습니다.

 

연어도 47개 샘플 가운데 6개의 DNA가 불일치했습니다.

 

UCLA의 폴 바버 생태학, 진화 생물학 교수는

절반 정도가 엉뚱한 생선을 판다는 사실에 놀랐다면서

다만, 스시 식당들도 ‘피해자’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음식점들은 도매업체의 원산지 표기를

전적으로 믿을 수 밖에 없는 처지이기 때문입니다.

 

스시 식당과 마찬가지로 고급 식료품점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유통구조의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있습니다.

 

한인 업주들은 일부 비양심적인 식당들의 사례가

‘전체’인 것 마냥 비춰지고있다면서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김용호 아라도 사장_ “도매업체에서 매일 invoice가 같이 오잖아요.

거기에 어디 산인지 모든 정보가 다 써있죠.”>

 

전문가들은 이로인해 어류 남획과

건강상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연방 차원에서 규제를 강화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미국은 해마다 소비되는 해산물의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