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빗, 앱 스토어 론칭…스마트워치 시장 본격 진출 모색

연합뉴스 | 입력 01/11/2017 17: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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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스마트워치 기업 벡터 워치도 인수

피트니스 웨어러블의 선두주자인 핏빗이 유럽의 스마트워치 업체를 인수하고, 자체 앱 스토어를 출시키로 하는 등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활동량을 체크하는 웨어러블 기기 업체인 핏빗이 애플, 삼성 등 거대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스마트워치 시장으로 본격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IT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0일(현지시간) 핏빗이 올해 웨어러블 앱 스토어를 론칭할 계획이라고 제임스 박 CEO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앱 스토어는 지난해 핏빗이 인수한 페블의 OS 시스템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앱 스토어가 출시되면 핏빗에 최적화된 이용자와 개발자들의 커뮤니티가 형성될 수 있다. 사용자와 개발자에게 지정된 장소를 제공함으로써 플랫폼을 통합하고 정의하면서, 핏빗 주변의 커뮤니티를 확장할 수 있는 것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만일 핏빗이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중요한 플레이어가 되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면, 이용자와 개발자의 커뮤니티 형성은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와 인지도를 촉진하기 위해 필요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핏빗은 또 유럽의 고급 스마트워치 기업 벡터 워치를 인수했다고 IT 전문매체 벤처비트가 보도했다.

 

유명 시계업체인 시티즌의 전직 임원이 창설한 벡터워치는 지난해 12개의 패션 스마트워치를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백터워치의 스마트워치는 배터리 수명이 30일을 간다는 특장이 있다. 핵심 개발 허브는 루마니아에, 본사는 런던에 두고 있는 벡터워치는 안드로이드와 iOS 기반 스마트폰 모두에서 알람을 받을 수 있으며, 이코노미스트, ESPN, BBC 월드 등의 제3자 앱을 내장하고 있다.

 

앞서 핏빗은 지난해 말 스마트워치의 선구자로 불리는 페블을 4천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당시 웨어러블 업계에서는 페블 인수를 핏빗이 자체 스마트워치를 출시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웨어러블 시장은 기대만큼 성장이 빠르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건강과 웰빙으로 일찍 방향을 잡은 핏빗이 자체 스마트워치를 출시하게 된다면 애플이나 삼성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주자가 될 수 있으며 웨어러블 시장을 확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재미교포 출신인 제임스 박이 2007년 설립한 핏빗은 지난해 전 세계 웨어러블 점유율 23%를 기록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