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돈 먹는 하마' 인공위성 사업 매각 논의

연합뉴스 | 입력 01/11/2017 09: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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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이 비용 문제로 인공위성 관련 사업에서 손을 뗄 전망이다.

 

 

구글은 인공위성 이미지 사업 부문인 테라 벨라(Terra Bella)를 경쟁업체인 플래닛 랩스(Planet Labs)에 매각하기 위해 협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구글은 2014년 테라 벨라의 전신인 인공위성 스타트업 스카이박스를 5억 달러에 사들였다. 테라 벨라는 현재까지 약 100㎏ 상당의 인공위성 7개를 쏘아 올렸으며 촬영한 사진은 구글의 지도 서비스 등에 활용됐다.

 

하지만 막대한 비용이 드는 것이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인공위성 제작과 발사, 유지에 드는 비용이 워낙 막대해 구글은 차라리 사업 부문을 떼어내 매각하고 인공위성 촬영 사진만 제3의 회사에서 사들이는 방안을 택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위성 리서치업체 TMF 어소시에이츠의 팀 패러는 인공위성 촬영 사진을 살 경우 구글이 연간 내야 하는 돈은 1천만∼5천만 달러 수준이라며 "구글이 (큰 돈을 들여) 위성을 보유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 자동차부터 증강현실(AR)까지 다양한 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해 온 구글은 최근 몇 년 새 실험적인 사업 투자를 접고 있다.

 

지난달에는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혁신적인 자율주행 차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년 전 모건스탠리 출신의 루스 포랏이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오면서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