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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0윌셔, "36층 주상복합 건축 절대 안돼!"

이황 기자 입력 12.07.2016 06:27 PM 수정 12.07.2016 06:44 PM 조회 3,386
[앵커멘트]

LA 한인타운 내 유일한 잔디광장에 36층 규모의 고층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선다는 프로젝트를 놓고 오늘(7일) LA시청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한인을 포함한 주민들의 반대 의견이 쏟아졌습니다.

한인들은 잔디광장 소유주인 제이미슨 프로퍼티스의 주상복합 건물 건축 프로젝트가 LA 한인타운의 발전은 커녕 주변 거주 환경과 상권을 악화 시킬 것이라면서 방법을 총동원해 이번 프로젝트 추진을 막을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후멘트>

3700 윌셔 팍 플레이스 잔디광장 내 주상복합 건물 허가안에 대해 LA 시에 찬반 의견을 전달하기 희망하는 한인은 LA 시청(City Planning Dept. 200 N. Spring St. #703 LA, CA 90012)을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보내면 되며 이메일Heather.bleemers@lacity.org을 통해서도 찬반 의견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리포트]

3700 윌셔 팍 플레이스 잔디광장에 주상복합 건물 건축 여부와 관련해 오늘(7일) LA 시청에서 공청회가 열린 가운데 잔디광장 소유주인 제이미슨 프로퍼티스 측 계획 발표가 끝나자 한인들을 포함한 주민들의 반대 의견이 쏟아졌습니다.

제이미슨 프로퍼티스 측은 공청회에서 잔디광장 내 들어설 36층 짜리 주상복합 건물에는 506유닛의 거주 공간과 6만 스퀘어 핏 규모의 상가, 만 8천 스퀘어핏 규모의 플라자, 지역 주민들을 위한 광장 등이 들어서 LA 한인타운 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제이미슨 측은 주상 복합 건물에 3층 규모의 대형 주차 공간이 들어서는데다 건물이 신축됨과 동시에 주변 인도와 도로가 개선되면서 주차난과 교통난을 해소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_ 제이미슨 프로퍼티스 법률대리인 맷 주렉>

이에 대해 한인을 포함한 주민들은 제이미슨 프로퍼티스 측의 계획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주민들은 타운 내 유일한 잔디광장과 함께 중앙에 자리한 소나무들은 역사적으로 소중한 가치가 있는데도 제이미슨 프로퍼티스가 이익을 위해 제거하려한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또 현재 제이미슨 프로퍼티스가 한인타운 내 소유한 빌딩들의 상가들이 텅텅 비어있는 상황에서 주상복합 건물에 또 다른 여러 상가들이 들어서는 것은 한인타운 상권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_ 반대 한인>

주차난과 교통난 해결을 위해 주차 공간을 일반 주민에게도 제공하겠다는 계획에 대해서는 506가구나 입주할 계획인 주상복합 건물의 주차공간이 부족해 주변 주차와 교통난을 크게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공청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제이미슨 프로퍼티스의 프로젝트가 주민들에게 알려지지 않아 반대 여론이 모이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한인타운 내 유일한 잔디광장을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녹취 _ 반대 한인>

주민들은 잔디광장을 지키기 위해   법적 대응까지 고려하는 등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제이미슨 프로퍼티스의 프로젝트를 막을 것이라면서 한인을 포함한 많은 주민들의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제이미슨 프로퍼티스 프로젝트 반대 한인들은 찬반 의견 수렴을 위해 LA 시에서 지정한 날짜인 내년 1월 9일까지 반대 청원서를 모아 제출할 예정입니다.

3700 윌셔 팍 플레이스 잔디광장 내 주상복합 건물 허가안 관련 2차 공청회는 LA 시 도시개발국 주관하에 내년 2월 9일 아침 8시 30분 LA 시청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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