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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속 여객기 콩고드 부활?..내년 시험 비행

김혜정 입력 12.02.2016 03:24 PM 조회 7,318
세계 최초의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가 부활할 조짐이다.

CNN 등 주류언론에 따르면 괴짜 백만장자로 불리는 리차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과 미국 벤처기업 `붐`은 미니 콩코드의 프로토타입 `XB-1`을 공개했다.

`베이비 붐`이란 별명이 붙은 초음속 여객기는 마하 2.2(1451mph, 2335 km/h)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콩코드보다 10% 더 빨라진 속도다.

XB-1은 영국 런던에서  뉴욕까지 3시간 3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여객기 비행시간에 절반 수준이다. 시험 비행은 내년 말로 계획됐다.

블레이크 숄 붐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제트기가 시작된 지 60년이 지난 오늘도 우리는 1960년대의 속도로 비행하고 있다며 비즈니스 여행을 위한 보다 저렴한 초음속 비행기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블레이크 숄은 아마존 임원 출신으로 초음속 항공기 개발을 위해 붐을 창업했다.

콩코드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초음속 여객기로 불린다. 여객기 산업을 주도한 미국에 대항해 영국과 프랑스가 협력해 만들어졌지만, 고비용과 소음 등의 문제로 2003년 마지막 비행을 마치고 더 이상 운항하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2000년 탑승자 100명과 승무원이 이륙 당시 벌어진 충돌사고로 전원이 사망한 것도 콩코드 퇴장을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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