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잇따라 발표되는 시국선언이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오늘(27일)은 대학생들 뿐만아니라 대학교수들까지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비판하는 시국선언 대열에 동참했다.

주말에는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다.
교수 시국선언은 성균관대에서 가장 먼저 나왔다.

“현재의 대통령은 국가를 이끌 수 있는 능력과 양심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을 전부 사퇴시키고 거국적 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이었던 대구에서도 경북대 교수들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최씨의 국정개입이  민주적 통치 체계의 기본을 무너뜨린 국기문란 사태라면서 대통령의 하야까지 주장한 것이다.

서울대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역시 다음 주 초 시국선언을 준비하고 있다.

대학생들의 조직적인 반발은 이보다 더 빠르게 번지고 있다.

오늘 하루에만 성균관대·숙명여대·연세대·한양대 등에서 총학생회의 시국선언이 발표됐다.

시민들도 SNS에 '나와라 최순실 시민행동' 홈페이지를 만들고 실제로 도심에 나와 집회를 열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이번 주말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기로 해  '최순실 게이트'의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