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30명 이상을 태운 관광버스가 팜 스프링 지역에서 대형 트럭 트레일러를 들이받아 수 십여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지역 언론 '더 데저트 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CHP 는 이 사고로 최소 11명이 숨지고 25명 이상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사망자는 7명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이 현장조사 과정에서 시체 4구를 더 수습했다.
현장 수습 상황에 따라 사망자 수는 더욱 늘 수도 있다.
사고는 오늘(23일) 새벽 5시 17분쯤 팜 스프링스 인근 인디오를 지나는 10번 프리웨이 서쪽 방면에서 발생했다.
트레일러 뒤쪽을 심하게 들이받은 관광버스는 앞쪽이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찢겨나갔다.
사고를 낸 관광버스는 LA시에 기반을 둔 관광사 'USA 할러데이' 소속으로 승객 30명 이상을 태우고 솔턴 호 인근 레드 어스 카지노에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USA 할러데이는 정기적으로 승객을 LA에서 데저트 핫 스프링스를 비롯한 남가주 일대 카지노들로 수송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긴급 출동해 인디언 캐년 10번 도로 서쪽 방면을 모두 폐쇄하고 생존자 구조와 사고 수습에 전력을 쏟고 있다. 또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상자 14명을 치료한 팜 스프링스 병원은 5명의 상태가 위독하며 3명은 심각하다고 전했다.
나머지 6명의 부상 정도는 비교적 경미하다.
데저트 리저널 메디컬 센터, 아이젠하워 메디컬 센터, JFK 메모리얼 병원에서도 환자를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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