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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불법이민자 자기 추방안 내놓는다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0.05.2016 02:07 PM 조회 5,013
Self Deport 방안 합법신분 얻으려면 스스로 본국행 불법이민자 외면해 실패 가능성 높아, 지지층 결집용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불법이민자들이 합법신분을 얻으려면 스스로 본국으로 귀국해야 하는 자기 추방안을 공식 선택할 채비를 하고 있다.

지난 2012년 공화당의 미트 롬니 후보가 내놓았다가 비현실적이라는 비판만 샀던 자기 추방안과 거의 같은 이민정책을 내놓으려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초강경 반이민 정책을 더욱 굳히려 하고 있다.

대표적인 반이민 정책으로 꼽혀온 불법이민자들의 Self-Deport 자기 추방안을 공식 채택할 것으로 예고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외교좌장이자 반이민정책 보좌관으로 불리는 제프 세센스 상원의원은 “트럼프 후보가 셀프 디포트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트럼프 후보는 “미국내 불법이민자들 가운데 남을 수 있는 사람들이 합법신분을 얻으려면 먼저 스스로 본인들의 출신국가로 되돌아가 신청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세센스 상원의원은 강조했다

트럼프 후보의 셀프 디포트, 자기 추방안은 2012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미트 롬니 후보의 실패한 공약과 용어만 바꿀 뿐 내용은 같은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미트 롬니 후보가 내걸었던 Self Deportation과 다르게 보이도록 Self Deport 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지난해 롬니 후보의 셀프 디포테이션 방안을 강도높게 비판한 바 있다.

트럼프 후보는 “롬니의 셀프 디포테이션은 비열하고 옹졸한 생각에서 나온것으로 결코 작동하지 않을 것” 이라고 비판하고 “나는 불법이민자들이 합법신분을 얻는 과정에 나올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던 트럼프 후보가 선거전 막판에 180도 입장을 바꿔 대표적인 반이민정책을 내세우려 하고 있다

자기추방안은 불법이민자들이 미국을 먼저 스스로 떠나 출신국으로 돌아가서 합법신분을 신청하고 승인 받은 다음 미국에 돌아오라는 구제방식이다.

그러나 자기 추방안은 한번 미국을 떠난 불법이민자들이 본국에서 합법신분을 수속하는 기간에 수년간 가족이별을 초래할 수 있고 영원히 미국에 못들어 올 수도 있어 아예 외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실패 할 것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이러한 상황을 잘 알면서도 셀프 디포트로 단어만 바꿔 자기 추방안을 꺼내들려 는 것은 이민자 표심잡기를 사실상 포기하고 반이민파, 강경 보수파 들을 중심으호 하는 핵심 지지층의 결속만 다지는 전략으로 굳혔음을 시사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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