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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전 도난 반 고흐 작품 2점, 마피아 은신처서 발견

박현경 기자 입력 09.30.2016 01:08 PM 조회 1,386
14년 전 네덜란드의 박물관에서 도둑맞은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초기작 2점이 이탈리아 마피아 은신처에서 발견됐다.

오늘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나폴리 검찰은 최근 나폴리 마피아 조직인 카모라와 연관된 마약 밀매 조직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이 작품들을 적발했다.

2002년 12월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에서 도난당한 이 그림들은 반 고흐가 프랑스로 이주하기 전 고향인 네덜란드에서 그린 1882년작 '스헤베닝언 해변'과 1884년작 '누에넨 교회'로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높은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도난된 그림들은 그림틀 없이 면으로 된 천에 덮인 채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발견됐다.

14년 동안 오리무중이던 이 작품들의 회수를 주도한 나폴리 검찰 관계자는 "이 그림들을 찾았을 때 우리의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며 기쁨과 놀라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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