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CA 경제 전망..11월 대선이 최대 변수

김혜정 입력 09.28.2016 12:09 PM 수정 09.28.2016 01:21 PM 조회 2,774
[ 앵커멘트 ]

캘리포니아 주 고용률이 2년째 오름세를 유지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는 11월 대선이 가장 큰 변수라는 보고서가 발표돼 주목됩니다.

김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28일) 발표된 UCLA 앤더슨 경제전망 보고서는 캘리포니아 주 고용률이 종전 최고 기록보다 6.7%나 높은1천 650만 명을 기록해 앞으로의 고용 시장 전망이 밝다고 전했습니다.

UCLA 앤더슨 스쿨의 제리 니클스버그  수석 경제학자는 캘리포니아 주  고용률은 올해 2%, 내년에는 1.6%, 2년 후에는 0.8%가 오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니클스버그는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했습니다. 11월 대통령선거가 최대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앞으로 2달 안에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고 내년 1월 20일, 새로 취임한 수장의 정책들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것이라면서 니클스버그 경제학자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지 캘리포니아 주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 TPP에 반대하고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트 트럼프 역시 외국과의 무역에 전쟁을 선포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미국 내 수입 화물 40%가 LA와 롱비치 등을 통해 들어와 캘리포니아 주의 국제 무역의존도가 높은 만큼   차기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직격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주민발의안 투표도 캘리포니아 경제 전망에 변수로 작용합니다.

오는 11월8일 열리게 될 올해 총선거에서 캘리포니아의 유권자들은 모두 17개에 달하는 주민발의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하게 되는데 특히 경제에 영향을 주는 발의안은 프로포지션 55와 64 입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캘리포니아에서 의료용 마리화나뿐 아니라 일반 기호용 마리화나도 거래를 전면 허용하는 내용의 ‘프로포지션 64’입니다.

주 정부는 이를 통해 연간 최대 10억달러의 추가 세수를 거둬들여 범죄예방 등에 투입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프로포지션 55는 연소득 26만3000달러 이상의 고소득 주민들에게 높은 소득세를 부과하는 규정을 연장하는 것으로 현재 유권자 절반 이상이 찬성하는 분위기 입니다.
니클스버그 경제학자는 부자들에게 한시적으로 부과됐던 증세가 반영구적으로 시행될 경우 캘리포니아 주 내 부유층이 타주로 떠날 수 있는데다가 경기침체로  소득이 내려가면 부유층 증세에 의존했던 주 전체 경제가 흔들리며 균형을 잃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