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기본적으로 완료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주러시아 북한 대사관은 자국 '핵무기연구소'를 인용한 보도문을 통해 최근 핵실험으로 전략 탄도로켓에 장착할 수 있게 표준화되고 규격화된 핵탄두의 구조와 동작 특성, 성능과 위력을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탄두 표준화와 규격화로 다양한 핵분열 물질의 생산과 이용 기술을 완전히 습득하고, 소형화하고 경량화된 핵탄두를 필요한 양만큼 제작해 무기에 장착하는 수준을 더욱 높은 단계로 끌어올릴 가능성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또 "핵탄두의 무기 적용 목표가 기본적으로 달성된 이상 이 사실을 숨길 이유가 없어졌고 존엄을 지키기 위한 국가 핵전력의 질적이고 양적인 성장을 위한 조치를 계속 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지금까지 핵실험과 같은 중요한 사건은 조선중앙통신 보도나 정부 성명으로 공개해왔지만, 이번 핵탄두 실험에 대해서는 핵무기연구소가 밝혔고 극비기관을 공식적으로 공개한 건 핵무기 개발을 기본적으로 완료했다는 확신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 같은 핵무기 개발 완료 발표와 관련해 오스트리아 빈의 국제기구 주재 러시아 상주대표 블라디미르 보론코프는 북한이 더는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