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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장벽 설치 권리 있다"…멕시코 대통령 면전서 주장

김혜정 입력 08.31.2016 02:04 PM 조회 1,395
멕시코를 방문한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의 미-멕시코 간 국경 장벽 설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반이민 기조를 고수해온 트럼프가 애리조나에서 구체적인 이민공약 공개를 앞두고 오늘(31일) 멕시코를 깜짝 방문해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다.

트럼프는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니에토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장벽을 설치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국경에 담이나 물리적 장벽을 세우려는 어느 한 국가의 권리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며 "누가 장벽 비용을 댈 것인지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프타(북미자유무역협정)로 멕시코가 득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니에토 대통령은 "허심탄회하고 건설적으로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면서도 서로 장벽 문제 등에 있어서는 이견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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