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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멕시코 깜짝방문, 이민정책 바꾸나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8.31.2016 05:02 AM 수정 08.31.2016 11:44 AM 조회 4,768
이민정책 연설 당일에 멕시코 방문 파격행보 오늘 저녁 애리조나 이민정책 연설, “완화없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오늘 멕시코를 깜짝 방문한 후 이민정책 연설을 하는 파격행보를 보여 강경 이민공약을 다시 바꿀지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후보측은 어떠한 이민정책의 완화나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어 전향적인 이민 공약은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이민정책을 놓고 또한번의 리얼리티 쇼를 펼치고 있다

오늘 이민정책 연설을 수시간 앞두고 멕시코를 깜짝 방문해 국경장벽설치를 놓고 대립각을 세워온 멕시코 대통령과 회동하는 파격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어제밤 트위터를 통해 “나는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의 초청을 수락하고 31일 멕시코를 방문키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후보는 출사표를 던질때 부터 멕시칸 이민자들을 모욕하는 발언으로 분노를 사왔을뿐만 아니라 미국-멕시코간 2000마일 국경에 거대한 장벽을 설치하고 이에 드는 100억달러이상의 비용을 멕시코가 내도록 하겠다고 공언해와 논란을 빚어왔다.

트럼프 후보는 멕시코를 방문하고 돌아와 오늘 저녁 현지시각 6시(동부시각 밤 8시) 애리조나 피닉스 에서 이민정책 연설을 하게 된다.

이에따라 멕시코 깜짝 방문이 초강경 이민정책을 전격완화하고 새이민정책을 제시하기 위한 명분쌓기 인지 주시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후보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30일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어떠한 이민정책의 완화도,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미 언론들은 “트럼프 후보가 9일동안 11번이나 오락가락하는 이민정책 입장을 밝혀왔다”고 지적하고 오늘 어떤 이민 입장을 밝힐지 서너가지 옵션들을 거론하고 있다.

첫째 불법이민자 추방에 대해 트럼프 후보는 기존의 대대적인 추방정책을 그대로 유지하되 실제로는 형사범죄자 부터 추방하는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둘째 일부 서류미비자 합법신분화에 대해 트럼프후보는 국경안전을 확보해 불법이민을 중단시킬 때까지 구제조치는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는 본인이 언급한 것 처럼 미국내 불법이민자들이 우선 미국을 떠나 출신국에서 신청해야 합법신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이민법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걸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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