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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X ‘총격’신고로 수 백명 대피 소동

김혜정 입력 08.29.2016 06:29 AM 수정 08.29.2016 09:16 AM 조회 3,227
어제밤 LA국제공항에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큰 혼란을 빚은 가운데 오늘 아침까지도 일부 항공기들의 출도착이 지연되고 있다.

LA공항 경찰에 따르면 어제(28일) 밤 8시 45분쯤 공항 내 총성이 울렸다는 복수의 신고전화가 접수됐고 곧바로 경찰들이 대거 출동했다.

첫 신고는 터미널 7번에서 검은색 옷과 마스크 그리고 검을 지니고 있는 남성이 목격됐다는 내용이었다.

경찰은 즉시 출동했고 공항앞에 '조로' 복장을 한 채 앉아있는 남성을 발견하고 곧바로 연행해 조사를 벌였지만 소지하고 있던 검은 플라스틱으로 만든 가짜로 드러났다.

이후 연달아 8번 터미널에서 총성이 들렸다는 신고전화가 911에 걸려온 것이다.

경찰은 공항 내 출도착 여객 터미널 4,5,7,8 등 4곳을 폐쇄하는 것은 물론 공항내 여행객들을 모두 대피시켰다.

약 한시간 동안 조사를 벌인 결과 총격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터미널 8에 있던 여행객 일부가 굉음을 듣고 총성으로 오해해 신고를 했었다며 총격이나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밤 10시쯤에 되서야 공항은 다시 정상화됐다.

이 소동으로 수 백여명의 여행객들이 대피하는 것은 물론 공항 주변에 엄청난 교통체증이 일었다.

뿐만아니라 항공기들의 출도착이 지연됐으며
대피했던 승객들이 돌아와 한꺼번에 보안검색대에 몰리면서 여객기 탑승 시간도 상당히 지연돼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LAX 총격 소식은 각종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공항 이용객은 물론 많은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어제 총격 신고 소동으로 LAX의 도착 항공기 120편과 출발 예정이었던 161편 지연됐고 30여편은 온타리오 공항등 다른 공항으로 우회됐다. 또 항공기 2대는 일정이 취소됐다.

LAX측은 오늘 아침에도 일부 항공기들의 출도착이 지연되고 있는 만큼 여행객들은 공항 출발 전 반드시 스케줄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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