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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의회, 합성 마리화나 ‘스파이스’ 금지한다

박현경 기자 입력 08.26.2016 02:37 PM 수정 08.26.2016 02:46 PM 조회 3,837
[앵커멘트]

최근 스키드로 지역의 노숙자들이 합성 마리화나, 이른바 ‘스파이스’를 남용했다 병원에 무더기로 실려가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심각해지자 ‘스파이스’ 근절을 위해 LA시의회가 나섰습니다.

LA시의회는 오늘(26일) ‘스파이스’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마련하고, ‘스파이스’ 제조업자와 딜러들을 강력히 단속하기로 의결했습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LA시의회가 합성 마리화나 ‘스파이스’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근절시키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LA시 공공안전위원회 위원장인 미치 잉글랜더 LA시의원과 호세 후이자 시의원은   ‘스파이스’를 금지하는 내용의 조례안 마련을 긴급 요청했고 LA시의회는 본회의에서 이를 통과시켰습니다.

LA시의회가 이처럼 긴급하게 조례안을 마련하기로 의결한 것은 최근 LA지역에서 노숙자들을 중심으로 ‘스파이스’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데 따른 것입니다.

지난 19일 LA다운타운 스키드로 지역에서 스파이스 부작용으로 노숙자 50명이 이상증세를 보였고 이중 38명이 병원으로 옮겨진데 이어 22일에도 역시 같은 증세로 노숙자 38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잉글랜더 시의원은 당시 노숙자촌이 마치 전쟁 지역과 같았다면서 도움을 주기 위해 현장에 도착한 사람들 모두가 두려움을 느낄 정도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또 호세 후이자 LA시의원은 스키드로 지역의 노숙자들 외에도 많은 주민들이 ‘스파이스’를 사용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스파이스’는 청소년들을 비롯해 LA지역 많은 주민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면서 ‘스파이스’ 사용 금지 조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후이자 시의원은 강조했습니다.

(녹취)

‘스파이스’ 제조법은 다양한 만큼 조례안에는 ‘스파이스’를 만드는데 사용되거나 ‘스파이스’ 부작용 증상을 일으킬 만한 그 어떤 화학물질 사용도 금지하는 내용이 조례안에 포함될 전망입니다.  

또 LA시의회 요청에 따라 LA시 검찰은 경찰, 소방관들과 함께 조례안을 작성하고 ‘스파이스’ 제조업자와 딜러를 단속하는 등 보다 체계적인 전략 방안도 세우게 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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