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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사회 산불 피해지에 '온정의 손길' 이어져

김혜정 입력 08.24.2016 05:27 PM 수정 08.24.2016 05:50 PM 조회 2,055
[앵커멘트]

카혼패스 산불 피해 한인들을 돕기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반 한인들부터 단체, 기업들까지 피해자들이 하루빨리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의류와 음식 등 생필품과 기금 모금에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김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LA 한인회에는 하루종일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돕는데 동참하겠다는 한인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일부 한인들은 이른 아침부터 집에서 안쓰는 부엌용품과 새 옷 등을 박스에 가득 모아들고 한인회를 찾았습니다.

LA거주하는 박선화씨는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당장 필요한 생필품들을 모았습니다.

(녹취) 나한테 일어난 일이면 얼마나 막막할까 생각해서.. 물한모금도 지금은 얼마나 그분들한테는 큰 도움이 되겠어요 큰 건 아니지만 그냥 집에서 잘 안쓰는 물건들 좀 챙겨왔습니다.  

LA 한인타운 갤러리아몰 내  ‘Nora J’ 옷가게를 운영하는 재키 장 사장은 방송을 통해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산불 피해자들 소식을 접하자마자 창고에 있던 트레이닝 복 100여벌을 챙겨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녹취) 운전하는데 라디오코리아에 최영호 진행자가 이 산불이 4.29 폭동 이후에 한인사회 가장 큰  재난이라더라 마음이 짠하더라구요 ..내가 해줄수 있는 건 없어도 옷장를 하니까 옷은 많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동참하게 됐어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구요

한인 의류협회는 협회 회원사들을 통해 피해 한인들을 위한 속옷과 티셔츠 등을 모으고 있습니다.  

구호품들을 챙겨 직접 현장을 방문한 한인업체들도 있습니다.

뉴스타부동산 임직원들은 이번 산불로 피해가 가장 큰  필랜을 직접 방문해 3천 달러치 물과 라면, 화장지 등 구호품과 티셔츠 50여장을 전달하고 피해자들을 위로했습니다.

(녹취) 남문기 대표, 가서 직접 보니까 참혹하더라고요 ..이게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당장 먹을 음식도 없어서 직원들과 함께 모은 돈으로 물품들을 준비했습니다.

한인 어르신들이 십시일반 모은  기금 전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우스 베이 한미 노인회는 범동포 차원으로 피해한인들을 돕는 위원회가 발족됐다는 소식에 계획됐던 행사를 잠시 미루고  선뜻 천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녹취)  최흠규 회장, 우리가 큰 돈은 없지만 이게 다 모이면 커지겠지요. 한인사회가 많이 동참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미주동포후원재단도 5백달러를 모았습니다.

이밖에도 한미여성회 , 남가주한인간호사협회, 3.1여성동지회 등이 한인단체들은 물론 LA 총영사관도  기금 전달 의사를 알려왔습니다.

한편, 빅터 밸리 한인회는 현재 정확한 한인 피해 현황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있다며 피해자들에게 직접 한인회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

[후멘트]

카혼패스 지역 산불 구호캠페인이 시작된 후 이같은 나눔이  한인사회 전역으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LA 한인회에서만  모아진 기금은 만 2천 달러입니다.

이번 금요일까지 LA한인회로 전달된 기금과 물품들은 다음주 월요일쯤 빅터밸리한인회로 1차 전달 될 예정입니다.

성금에 동참하고 싶은 한인들은 체크에  수신인을 Victor Valley Korean American Association으로 한뒤 빅토 밸리 한인회로 직접, 또는 각 지역 한인회로 전달하면되고, 구호 물품 역시 각 지역 한인회로 보내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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