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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SLBM 1발 동해상으로 발사...500km 비행

김혜정 입력 08.23.2016 06:26 PM 조회 1,016
북한이 오늘 새벽(한국시간, 24일)동해 상으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 1발을 시험 발사했다.

이 SLBM은 수십 km 비행에 그쳤던 과거와 달리 500km를 비행한 뒤 일본 방공식별구역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돼, 북한이 처음으로 SLBM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북한군은 오늘 새벽 5시 반쯤(LA시간 23일, 오후 1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을 쏘아 올렸다.

함경남도 신포 인근 앞바다에서 SLBM 1발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신포는 북한이 새로운 잠수함 기지를 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 미사일이 500km 가량 비행했고, 일본이 동해 상에 설정한 방공식별 구역 안에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 잠수함이 북방한계선 이북 해상에서 SLBM을 발사하면 남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거리다.

SLBM은 초기 개발 단계에서 시험 발사의 성패 기준은 300㎞이다.

따라서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SLBM은 사실상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는데
앞서 북한은 지난 4월에 이어, 지난달에 SLBM을 시험 발사 했다.

4월 당시에는 10여m 깊이의 잠수함에서 발사돼 약 30Km를 날아간 것으로 파악됐고,
지난달 쏜 SLBM은 불과 수 킬로미터 밖에 날아가지 못하고 공중에서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당국은 북한의 SLBM 기술이 이전보다 진전된 것으로 평가하고 긴밀한 공조 속에 정밀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 군은 북한의 SLBM 전력화 시점을 빨라야 2~3년 뒤일 것이라고 예상해 왔는데
그러나 이번에 발사한 SLBM이 500㎞ 넘게 날아간 것으로 파악되면서 그동안 너무 안일하게 대응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군은 북한의 SLBM 발사가 한반도 안보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자, UN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 행위라고 경고하고,

확고한 연합 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도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를 긴급 소집했는데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대응책을 논의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정황은 없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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