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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마리화나 산업 급성장..65억 달러 수익 전망

김혜정 입력 08.23.2016 05:15 PM 조회 2,186
[앵커멘트 ]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붙여지는 주민투표 가운데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 통과여부에 관심이 큽니다.

기호용 마리화나까지 합법화될  경우 캘리포니아 주는 오는 2020년까지 65억 달러 규모의 미국 최대 마리화나 시장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김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는 11월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가 주민투표를 통과할 경우 캘리포니아 주 마리화나 산업의 급성장이 예상됩니다.

LA 데일리 뉴스는 현재 마리화나가 합법화된 워싱턴주나 오레건에 투자가들의 몰려들고 있다면서 이는 시장성이 높은 캘리포니아 주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아크뷰와 뉴프론티어는 캘리포니아 주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가 오는 2018부터 본격 시행되면 첫 해에만 16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고 점차 늘어 오는 2020년에는 65억 달러로 수입이 급증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이 보고서는 전국의 마리화나 수요자 절반이 서부 최대 경제 규모를 가진 캘리포니아 주로 몰리게 될 것이며 이는 곧 시장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마리화나 가격도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캘리포니아 주 마리화나 합법화가 주민발의안을 통과하면 당장 공급업체들이 늘어나 마리화나 가격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마리화나 시판가격이 딜러들의 위험수당이 포함돼 있어 비싸지만 합법화가 되면 1/10 수준으로 떨어져 현재 온스당 370달러가 38달러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또 타주 마약딜러들이 멕시코에서 암암리에 거래하는 것 대신 캘리포니아주에서 마리화나를 가져가기 위해 몰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따라 기호용 대마초 옹호론자들은 마리화나를 술이나 담배처럼 다루고, 연방 정부가 규제권을 지방 자치단체로 이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방마약단속국 DEA 는  마리화나를 헤로인, 엑스터시, LSD 등 강력하면서도 위험한 향정신성 약물과 함께 묶어 연방 정부 차원에서 계속 1급 약물로 규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DEA의 1급 약물 지정에도 불구하고 마리화나는 합법 판매 지역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오레건주의 경우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마리화나 판매 세수로만 2천 5백만 달러 이상을 걷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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