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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빠트린 준비물 가져온 부모님 돌아가세요"

김혜정 입력 08.22.2016 09:32 AM 조회 2,751
아칸소 주의 한 남자 고등학교가 학생들의 자립심을 키워주기 위해 이른바 '헬리콥터 부모'의 학교 출입을 막아 화제에 올랐다.

헬리콥터 부모는 자녀 주변을 헬리콥터처럼 맴맴 돌면서 자녀의 일에 지나치게 간섭하고 과잉보호하려는 이들을 일컫는 말이다. 

워싱턴포스트와 온라인 매체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아칸소 주 리틀록에 있는 한 가톨릭 고등학교는 신학기 개학을 앞두고 지난 10일 학교 현관에 공지문을 한 장 붙였다.

"아들이 학교에 가져오는 것을 잊고 나온 점심 도시락, 교과서, 과제물 등을 대신 가져오셨다면, 몸을 돌려 학교 건물 바깥으로 나가세요. 당신의 아들은 당신 없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울 겁니다"라는 내용이 공지문에 적혔다.

학교 측은 운전할 때 무조건 정지해야 하는 도로교통 표지판인 '스톱 사인'을 공지문 위에 붙여 출입 금지를 강조했다.

이 학교 페이스북 계정에도 올라온 공지문 사진과 글을 현재 7만 명정도 조회하고 11만8천 명 이상이 공유했고
3천763명은 댓글을 남겼다.

댓글 대부분은 학생의 자립심과 책임감을 높이려는 학교 측의 방침을 지지하는 글로 채워졌다.

하지만 학교 측의 처사가 지나치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동 학대"라고 주장했으나 이런 의견은 소수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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