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한인사회내 돈벌이만 급급한 일부 비양심적인 병원들로인해환자들은 건강을 잃는 것은 물론 마음의 상처까지 입고있습니다.
멀쩡한 치아를 치료해 환자에게 이중으로 돈을 타내는 사례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어가 익숙치 않은 한인들은 언어소통이 원활한 타운내 병원을 자주 이용하게됩니다.
하지만 일부 병원들은 보험금 때문에과잉진료를 보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인 A씨는 왼쪽 위 치아가 아파 J모 치과를 찾았습니다.
힘겨운 신경치료를 지난 5일 끝마쳤지만그 사이 오른쪽 위 어금니가 상해 또 한 번 시술을 받기로했습니다.
담당의사는 엑스레이 사진을 보여주며오른쪽 위 2번 어금니가 썩었다고 알려줬습니다.
<한인 A씨_ “두번째 이가 썩었다는거에요. 그래서 7월 22일로 예약해서 병원에 갔더니 선생님이 바쁘다고 기다려야한다고..”>
마취가 풀린 뒤, A씨는 거울을 보고 깜짝놀랐습니다.
2번 치아는 그대로고 멀쩡했던 3번 치아가 달라져있었기 때문입니다.
치과의사는 3번 치아도 썩었다는 해명을 하고치료비는 받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인 A씨_ “일단 기분이 찜찜하잖아요. 먼저 찍은 사진이나 차트 좀 보여달라니까 안 보여주는거에요. 집에 와서도 이는 더 아프고..”>
그런데 A씨의 보험사에는 모든 치료비가 청구돼 있었습니다.
케빈 장 변호사는 최근 보험료를 노린 치과 과잉진료와 의료과실 소송 문의가 급증하고있다고 말했습니다.
<케빈 장 변호사_ “이렇게 치과에서 의료사고 관련 전화오시는 분들이 되게 많았어요. 만약 손님 얘기가 맞다면 병원을 상대로 고소할 수 있고치료나 수술 관련된 모든 서류를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기죠.”>
점점 상업화되는 의료시장 속에서환자들은 ‘치유’가 아니라 ‘불신’ 만 얻고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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