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마약단속국(DEA) 비밀요원을 살해한 혐의로 31년을 복역한 멕시코의 원조 마약 갱단 우두머리가 교도소에서 출소해 자택에서 9년간의 남은 형기를 마칠 예정이다.
엑셀시오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교정 당국은 올해 86살의 에르네스토 폰세카 카리요를 할리스코 주의 푸엔테 그란데 교도소에서 멕시코시티 인근 아티사판 데 사라고사에 있는 자택으로 옮겼다.
할리스코 지방법원은 지난해 폰세카 카리요가 노쇠해 수감생활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가택연금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교정 당국은 대신 폰세카 카리요가 전자 팔찌를 착용토록 했다. 아울러 4명의 경비원을 자택 주변에 배치해 24시간 내내 가택연금을 감시하기로 했다.
집 주위에 폐쇄회로(CC) TV도 설치했다.
폰세카 카리요는 1985년 마약단속국(DEA) 요원 엔리케 카마레나를 납치해 고문한 뒤 살해한 혐의로 검거돼 40년형을 선고받고 31년간 복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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