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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유명 피서지 인근 강 수질 오염 심각해

이황 기자 입력 07.27.2016 06:15 PM 조회 2,691
[앵커맨트]

본격적인 피서철에 접어들면서 산과 들로 피서를 떠나는 한인분들 많으신데요.

이런 가운데 유명 피서지를 걸쳐 흐르는 LA 강의 박테리아 수치가 높아져  피서를 떠나는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명 피서지 인근을 따라 흐르는 LA 강의 수질 오염 정도가 심각해 피서를 즐기는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비영리 환경단체인 힐 더 베이(Heal The Bay)는 LA 지역 유명 피서지 인근을 따라 흐르는 LA 강의 샘플을 채취해 수질 오염 정도를 조사한 결과 박테리아 서식율이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고 오늘(27일) 보고했습니다.

특히 박테리아 서식 수준이 높은 유역은 카약과 각종 수상 스포츠로 유명 피서지로 각광받는 발보아 강의 세펄베다 유역과 타운타운 북쪽 방면의 엘리시안 벨리 유역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펄베다 유역의 상류에서 채취한 샘플가운데 50%에서는 배설물에서나 발견되는 대장균에 일종인 장구균이, 20%에서는 식중독 균의 일종인 이콜라이 박테리아가 연방 기준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엘리시아 벨리 유역에서는 연방 기준의 2배가 넘는 수치의 박테리아가 검출됐습니다.

엘리시아 벨리의 유명 피서지 가운데 하나인 레틀스테이크 팍 유역에서 채취한 샘플가운데 67% 에서는 연방 기준을 훌쩍 넘는 식중독 균의 일종인 이콜라이 박테리아가 발견됐습니다.

힐 더 베이는 주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LA 시 보건 당국이 피서객이 몰리는 시즌에 최소 일주일에 한 번 오염 구역의 수질 조사를 실시하고 오염 정도를 주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LA 강 오염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오염 구역에서 피서를 즐기는 주민들에게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힐 더 베이는 주민들에게 오염 유역인 세펄베다 유역에서는 수영과 잠수 등 머리를 물에 넣는 행동은 자제해야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카약과 낚시를 즐기는 주민들은 얼굴에 물이 튀지않도록 주의하고 아물지 않은 상처를 가진 주민은 오염 유역 강에 들어가지 말아야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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