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캘리포니아주에서 매년 독감 예방주사를 접종하지 않는 성인은 60%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인은 2명 중 1명꼴이 매년 독감 예방주사를 접종하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캘리포니아주에서 인종별 최고 접종률을 기록했습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주에서 독감 예방주사를 접종하는 비율은 인종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한인들이 최고 접종률을 나타냈습니다.

UCLA는 2011-2012년 ‘캘리포니아 헬스 인터뷰 서베이’ 자료를 바탕으로 캘리포니아주 전체 성인 60% 이상이 매년 독감 예방주사를 접종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오늘(27일) 발표했습니다.

3명 가운데 1명꼴의 캘리포니아주 성인이 독감 예방주사를 접종하는데 그치고 있는 것이지만, 이는 4명 가운데  1명꼴만이 예방접종한 2005년에 비해서는 접종률이 소폭 오른 것입니다.

인종별로는 한인과 베트남계의 예방주사 접종률이 눈에 띄게 높았습니다.  

특히 한인은 접종률 48.9%로 가장 높은 접종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베트남 46.7%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백인의 독감 예방주사 접종률은 40.2%로 일본계와 중국계, 필리핀계 그리고 라티노 등과 비슷한 접종률을 보였습니다.

흑인의 접종률은 28.5%로 가장 낮았습니다.

UCLA 건강정책 연구센터의 니네즈 폰스 디렉터는 이처럼 인종별로 접종률에 큰 차이를 보이는데는 예방주사 접종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다르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폰스 디렉터는 독감 시즌 때마다 한인 언론에서 예방주사 접종 관련 기사를 보도하는 등 한인 커뮤니티에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 접종률을 올린데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독감이 폐렴 등 다른 질병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약자를 비롯한 주민들이 독감시즌에 독감 예방주사를 반드시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