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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라리타 산불 한인 피해.. “보험 약관 꼼꼼히 확인해야”

문지혜 기자 입력 07.25.2016 05:28 PM 수정 07.25.2016 05:46 PM 조회 2,331
[앵커멘트]

산타클라리타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면서이 지역 한인들의 피해도 상당합니다.

일부 한인들은 비용을 줄이기위해최소한의 보험만 가입하는데실제 화재가 발생했을 때 혜택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적절한 보상을 받기위해 주의해야할 점들은 무엇이 있는지 문지혜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3만 3천 에이커의 임야를 집어삼킨 화마로주말내내 LA하늘은 뿌연 연기가 가득하고 대낮부터 붉은 해가 떴습니다.

산타클라리타 산불이 더운 날씨와 강풍으로 무섭게 번지면서이 일대 한인들의 피해도 커지고있습니다.

LA카운티 소방국은 만여 가구 이상에 대피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산타클라리타 시편 교회 관계자는 한인 가족들이현재 불길의 위협을 받으며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있다고 밝혔습니다.

<시편 교회 관계자_ “몇 번 전화를 걸어 봤는데 매우 힘들어하셔서요.세 가족 모두 안쪽에 살고 계셔서 자발적 대피령을 받으셨어요. 다행히 지금은 조금씩 안정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산타클라리타 뿐만 아니라 35마일 이상 떨어진 패사디나와 글렌데일에서도한인들은 ‘재’ 때문에 외출하기가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한인 홍모씨_ “나오니까 하얀 가루 같은게 휘날리더라고요?처음에는 먼지인가 했는데 다음날 보니까 차에 재들이 덮여있더라고요.얼굴이랑 머리에 닿고 기침도 나오고, 냄새도 났어요.”>

<한인 이모씨_ “아침에 운동하러 나갔는데 벤치에 재가 너무 많아서 털고 앉을 정도라 많이 놀랐어요. 창문도 다 닫고 에어컨 틀고 살았어요.”>

이처럼 불편을 겪은 한인들은 상당 수인데 화재 보험 플랜을 제대로 숙지하지 않아수혜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미보험의 마케팅부 패티 조 에이전트는모기지 등으로 주민들의 99%는 화재 보험에 가입돼 있지만모든 약관을 꼼꼼히 확인해봐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패티 조 에이전트_ “보험료가 부담스러워서 자의로 몇개 조항들을 빼는 경우가 있는데 진짜 화재가 났을 때 당황할 수 있어요.특히 먼 지역에서는 클레임을 걸기가 힘들고요.”>

또 소방당국이 대피령을 내렸거나 청소업체를 부른 기록이 있으면보상 받기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수시로 집의 시가 변화를 보험회사 측에 알리고집에 있던 가구나 귀중품 등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촬영해두는 것도 좋은 습관입니다.

특히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스티븐스 랜치와 라카냐다 지역은주 정부 보험인 캘리포니아 페어 플랜에 속해보상금이 건물 보수 비용과 가구 등에만 국한되기 때문에 주의해야합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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