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오늘 북한을 인신매매 방지 활동과 관련해 14년 연속으로 최하 등급인 3등급으로 지정했다.
미 국무부가 오늘 발표한 연례 인신매매 실태 보고서에서 북한은 2003년 이후 14년째 3등급에 포함됐다.
보고서는 "북한은 강제 노동, 성매매를 당하는 남성, 여성, 아동의 근원이 되는 국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8만∼12만 명의 정치범이 수용소에 갇혀 있다"며 "강제노동은 체계화된 정치적 억압의 체계"라고 비판했다.
3등급 국가는 인신매매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기준도 충족하지 않고, 이렇다 할 개선 노력도 보이지 않는 나라들'을 의미한다.
북한과 함께 알제리, 미얀마, 감비아, 아이티, 이란, 러시아, 수단, 남수단, 시리아, 우즈베키스탄, 짐바브웨, 베네수엘라 등 27개국에 3등급에 속했다.
반면 한국은 14년 연속 1등급을 유지했다.
1등급 국가는 '미국의 인신매매 피해자 보호법에 정해진 최소한의 조건을 완전히 충족하는 나라들'이다.
1등급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영국, 스위스, 스웨덴, 오스트리아, 핀란드 등 36개국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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