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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검사, 눈 감아준 경찰 논란

박현경 기자 입력 06.28.2016 08:56 AM 수정 06.28.2016 11:47 AM 조회 3,670
뉴멕시코주 경찰이 음주운전을 한 검사를 적발하고도 눈감아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건은 지난 14일 뉴멕시코주 실버시티 인근 180번 하이웨이에서 시작됐다.

그랜트 카운티 프란체스카 에스테베스 검사가 몰던 차량이 하이웨이 중앙선과 갓길을 침범하는 등 오락가락 하면서 가자 그 바로 뒷 차량에 타고 있던 사람은 사고가 날 것을 우려하면서 911에 신고했고,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이어 출동한 경찰은 에스테베스 검사의 차량을 멈춰세우고 음주 여부를 측정했다.

에스테베스 검사는 일자로 걸어야 하는 음주 측정 검사에서 만취한 상태로, 비틀거린 채 걸었다.

이에 경찰은 음주운전이 확실하다고 판단하면서도 운전자가 검사인 것을 알아차린 뒤 검사를 체포하면 골치아플 것이라고 말하며 이번 사건을 눈감아 준다.

이에 더해 에스테베스 검사가 타이어에 바람이 빠져 차량이 중심을 잃었던 것 뿐이라고 우기자 경찰은 타이어를 손수 교체해주는 친절을 베풀어줬을 뿐만 아니라 검사가 직접 차를 몰고 운전해 현장을 떠나는 것을 환송까지 해줬다.

이후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중심을 못잡고 가던 검사 차량과 비틀거리며 음주운전 검사를 받는 검사의 모습 등의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뒤늦게 내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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